건강 컨텐츠에서 제가 경험했던 통증 또는 질환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추후 경과가 어땠는지 함께 나누겠습니다.
저는 의사도 아니도 의료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므로, 제 개인적인 증상과 판단에 따른 내용이니, 걸러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12월 초 운동을 하다가 착지 자세가 불안해 무릎이 꺽이면서, 걷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절뚝이며 걸어야했고, 다음날 바로 정형외과를 찾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대손상이라 생각했습니다. 심하지 않을 거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의사는 MRI를 찍자고 했고 다행히 실비보험이 있어 큰 부담없이 응했습니다.
MRI결과 반월상 연골 파열로 찟어진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전혀 예상밖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병원은 수술하는 병원이 아니여서 바로 수술은 못했고 누구나 그렇듯이 인터넷을 통해 반월상 연골이 무엇인지, 어떻게 수술하는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세군데 병원을 찾아 각각 의사의 진단을 다시 받았습니다.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의료업을 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섭섭하겠지만, 몸이 많이 아픈 상황이나 이번처럼 심각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저는 한 병원의 의사소견만 듣고 판단하기 보다는 2~3명의 다른 병원 의사의 소견을 들어보고 치료를 결정하는 저의 병원 습관입니다.
이유는 한가지 증상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원인과 치료법을 말하는 의사가 경험상 많았기 때문에 되도록 제 기준에서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소견을 들어보고 결정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다시 돌아가 세군데 병원 모두 연골이 많이 찢어져서 수술해야 하고 관절경으로 절제를 최소화 한다는 것이 공통의견이였고, 수술방법은 A병원은 제거술, B병원은 나이가 아직 젊으니 제거해야 할 연골은 제거하고 살릴 수 있는 연골은 봉합술로 하자는 것입니다.
B병원의 경우 동네에 오래된 정형외과가 한곳 있는데 과잉진료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병원입니다.
그 병원장님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B병원은 생긴지 얼마 안됐지만, 대표원장님의 경력도 좋으셨고, 짧은 진료였지만,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연골을 살려보자는 것이 신뢰를 갖게 된 포인트였습니다.
연골의 찢어진 방향, 가로로 찢어졌는지, 세로로 찢어졌는지에 따라 그리고 연골 중 혈액이 공급되는 곳에 찢어졌는지, 아닌지에 따라 제거술로 할지 봉합술로 할지는 결정되고, 이것은 관절경을 봐야만 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진료를 본 그 주 목요일에 수술날짜를 잡고,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다친지 10일만에 수술을 했습니다.
이런 수술은 처음이여서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수술침대에 누으니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수술은 진행됐고, 척추마취와 수면마취를 했으며, 수술시간은 한시간 이십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무사히 수술이 끝났고, 제거술과 봉합술을 같이 진행했으며, 경과 좋을거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수술 후 3일만에 퇴원했고, 처음해보는 목발이 힘들었지만, 그주에 도수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붓기도 심하고, 굽혀지지 않아 불편이 많았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서 조금씩 무릎 가동범위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원장님은 목발을 빨리 떼자는 주의셔서 2주 지나 한쪽 목발로 다니게 되었고, 한달 안되어서는 목발없이 천천히 걸어다녔습니다.
그리고 수술 두달이 지난 지금도 일주일에 2회씩 도수치료를 받고, 일주일에 1~2회 헬스장에서 스트레칭과 하체 운동을 하고 있고, 지금은 쪼그려 앉는 것이 조금 힘들 뿐 걷는 것은 편해졌습니다. 계단 내려가는 것도 큰 불편이 없습니다.
같은 증상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찾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술 후 재활이라는 것입니다.
도수치료와 스트레칭, 하체 근력 운동을 해야만 회복기간이 짧아지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저도 앞으로 2~3달 도수치료와 재활운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100% 후유증이나 예전 무릎처럼은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90%를 목표로 계속 재활할 것입니다.
아래에 있는 영상은 반월상 연골 절제술과 봉합술을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영상을 게재한 병원과는 관련없으니,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릎연골 파열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다칠 수 있습니다.
또한 급격한 무릎 방향 전환이나, 축구, 농구 같은 격한 운동 시 무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월상 연골 절제술 과정 설명
반월상 연골 봉합술 과정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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