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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건강하자

반월상 연골 파열 수술 후 재활 2

by 인포웨일 2017.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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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블로그 유입을 보니, 건강 관련 글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더군요.

저도 건강에 관심이 많고 해서 건강 관련 컨텐츠로 위주로 운영을 하려고 합니다.

 

저번에 말씀드린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 파열 과정과 수술병원 선택 그리고 재활을 설명드렸습니다.

(http://healthy9.tistory.com/7)

 

오늘은 목발을 뗀 후 재활과 도수치료 관련 저의 경험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무릎 관련 커뮤니티를 보니 수술 후 목발을 언제쯤 뗄 수 있는지 문의가 많더군요.

 

 

제가 만난 의사와 도수치료사 그리고 커뮤니티 상에서 올려진 후기를 보니 목발을 떼는 시점은 의료진마다 의견이 다른거 같습니다.

 

환자의 수술 정도와 환자의 근육량 및 종합적인 상태를 보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약간의 공통점을 찾자면 연세가 많으신 의사분들은 목발을 한달 가까이 하라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지금처럼 수술방식이 발전하지 않은 과거에는 무릎 연골파열 수술이라 하더라도 한달 정도 기브스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절경 수술로 절제 부위가 아주 적고, 기브스를 오래했을 때 굳어진 관절과 근육을 재활하는 것이 시간과 노력이 아주 많이 필요하고, 특히 환자가 느끼는 답답함과 재활과정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는 봉합술과 절제술을 같이 했습니다.

뜯어진 관전을 표면을 절재술로 다듬고, 봉합가능한 연골을 봉합하여, 연골을 최대한 살리는 수술을 했습니다.

절제술을 3~4일 안에 목발을 떼지만, 봉합술을 연골이 봉합되는 시간이 필요하고, 무릎 사용 시 봉합된 연골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3~4주 정도 목발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 같습니다.

 

 

제가 수술한 의료진은 목발에 너무 의지하지 않고 큰 불편한이 없으면 떼라는 주의였습니다.

(물론 저의 연령과 신체상태를 고려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료진은 무릎 주변의 근육 굳어지면 그만큼 재활기간이 늘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2주동안은 수술한 발이 땅에 닿지 않도록 양쪽 목발 모두 사용했고, 2주 지나서는 한쪽 목발에 의지해 수술한 발을 조심히 사용했습니다.

 

물론 계단사용은 자체했고, 계단사용하더라도 한발씩 수술부위 발은 조심히 사용했습니다.

 

21일이 지나서는 한쪽 목발도 떼고 천천히 걸어다녔습니다.

 

무릎 관련 커뮤니티를 보니 봉합술을 했지만 목발을 빨리 뗀 경우 같았습니다.

 

 

목발 떼고 걸었을 때 무릎에 근육이 없는 것처럼 뭔가 비어있는 느낌이였습니다.

 

무릎에 뼈만있고, 주변 근육이 약해져 있어서 걸을 때 무릎을 꽈악 잡아주지 못하는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걸을수록 근력이 생기고, 무릎 근력 운동을 주2~3회 하면서 (의료진께 운동가능여부를 꼭 확인하고 시작하세요.)

 

근력이 생기고, 조금씩 편해지기 시작으며, 부자연스러웠던 걸음걸이도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수술 후 도수치료 병원을 변경하고, 도수치료를 하면서 다양한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중 도움이 많이 된 선생님이 관절경 삽입으로 절제된 부위에 근육조직이 유착되어 유착부위를 부드럽게 해주는 치료를 해주셨습니다.

 

관절경으로 수술하면 절제부위가 딱딱한 굳어있습니다. 그 부위를 누르고, 비비면서 풀어주는 것인데, 식은땀이 나도록 아프지만, 하고 난 후에는 무릎이 부드럽게 굽혀지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딱딱하게 만져졌던 유착부위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무릎 뒷쪽의 한 부위를 마사지 해주시는데, 아마도 속근육 같았습니다. 그 부분 마사지도 한 후에 부드러워진 느낌이였습니다.

 

도수치료도 중요하지만, 재활운동도 중요합니다. 안 굽혀진다고 조급함과 답답함을 조금 내려놓고, 병원에서 또는 도수치료사가 알려준 무릎 관련 운동을 하루에 한번만이라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술은 드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술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재활을 더디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수술만큼 도수와 재활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만난 의사 중 한분이 스키를 타다 저와 같이 반월상 연골 수술을 받으셨는데, 

대형병원에 바쁘게 일할 때라 수술 후 재활과 도수에 소홀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수술 받은 발의 근육이 돌아오지 않아 눈으로 차이를 느낄만큼 얇아졌고, 지금도 계단 오르 내리기도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십자인대 파열보다 반월상 연골 파열 수술을 간단한 수술이라지만, 재활과 도수를 소홀히 하면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현재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지금 상태를 말씀드리면,

3주만에 목발없이 천천히 걷기 시작했지만, 2주전까지 무릎 위주로 도수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마사지와 무릎 굽혀서 엉덩이까지 닿도록 가동성을 넓히는 스트레칭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쪼르려앉기가 완전히 쪼그려 앉아 뒷꿈치가 엉덩이 닿을 때 약간 불편한 느낌이 있어, 스트레칭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나면 슬개골 마사지와 무릎 앞과 뒷쪽 근육과 수술 부위를 마사지 하듯 만져줍니다.

그래서 12월 중순 수술이후 3개월이 지난 지금은 빨리 걷기가 편해졌고, 계단 오르고 내려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가볍게 뛰는 것은 아직 불안감이 있고, 뛰는 폼이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좀더 하체 근력 운동을 한 후 조금씩 뛰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추후에 다른 내용이 있으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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